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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1 초보자를 위한 고백강좌 (1)

찾아주시는 분이 없을 때까지 한번 써볼까 합니다..
이랬는데 당장에 비추크리되면 나 삐진다.. 그러지 마세요..


자! 저도 얼마 전에 고백을 했지만
고백이란게 할 때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샤랑방을 검색해봤죠..-_- 이거 뭐 줄줄이 고백은 어떻게 하나요... 언제하나요...
이런 것만 질질 싸놨더군요..


한분만이 멋진 걸 써놓으셨더라구요.. 고백은 확인사살이다.. 싸대기 때려도 될 때 하라고..
아.. 그렇다고 제가 전에 써놓은 것들을 짜깁기해서 쓰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의심을 품으시는 분들은.......      명바기...


암튼 시작해봅시다..



1. 타이밍

역시 고백은 타이밍이죠. 근데 샹.. 이 타이밍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달라서
일반화시킬 수가 없다는 거죠.. 일단 고백은 주로 남자가 하니까 여자분들께는 죄송해요ㅎ

뭐 소개팅을 해서 만나든 아는 사이에서 시작하든 만나니까 고백하겠다는 마음이 들겠죠..
근데 2주일씩 만났는데도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하니 참 답답한 것이란 말이죠..

일단. 저는 첫 데이트 후 2주일 안에 고백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자분들이 자신을 쉽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분들한테는 그 사람이 어려워 보인다는 걸 인식시켜주는게 중요합니다..
여자 자존심이라는게 그런데서 생기니까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고 우리 학우들에게 볼 수 있는 흔한 증세는 여자들이 반응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1달씩 2달씩 고백을 하지 않고 버티는 거죠.... 이럴 때 여자분들은 생각을 합니다 .
'내가 매력이 없어? 얼굴도 가슴도 이만하면 됐지.. 니 주제에 감히..'
절대 1달은 넘기지 마세요. 알았죠~ 여러분? ㅋㅋ

그렇다면 어떤게 고백 타이밍일까요.

-상대방에게서 문자가 바로바로 온다..
사실 이거는 완벽한 근거가 되지 못해요.. 친구라도 바로 보내주는 사람도 있고 선천적으로 문자를 열심히 보내는 사람이 있죠. 근데 평소에(혹은 초반에) 진짜 늦게 보내주다가 점점 빨라진다고 하면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상대방에게서 문자가 먼저 온다..
밥을 먹었냐거나.. 지금 눈이 온다거나.. 어디냐고 묻거나.. 등등
나에게 소식을 전하려하거나 나의 현재상태를 궁금해하는 문자..
솔직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먼저 문자하는 경우가 잘 없죠.. 특히 초반에..
그러니까 이정도면 약간 입질이 오는 겁니다..

-상대방이 먹을걸 만들어온다..
오 이건 100%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닌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그냥 데이트가는데 만들어온다면 맘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만..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렛을 만들어온다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너도 주고 나도주고 이리저리 주는 박애주의자들도 가끔 있습니다.

-상대방이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한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가 문제죠. 이건 100%입니다.
아는 사이에서는 이건 좀 파악해볼만 합니다만 소개팅을 한 사이라면 좀 힘듭니다..
아는 사이에서는 눈치가 빨라야 됩니다. 이 사람들이 내 얘기를 하고 있나는 내가 급 등장했을 때 다들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상대방이 다음에 뭘 먹어보자든가 뭘 해보자든가 말을 한다..
'다음'이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세요. 언제든지 뭔가 같이 해보고 싶다는 거죠..

-만나자고 하면 두말 않고 나온다..
약속이 있다하면 친구하고 약속이 진짜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닐경우가 더 많겠죠..
그럴 때는 힌번정도 더 만나자고 해보고 또 약속 있다고 하면 치워버립니다..

그런데 계속 나오면 걍 100%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친구 대 친구로 만나는 경우도 3번이 넘어가면 사람인 이상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도 계속 나온다하면 가능성 있죠..
마음도 없는데 데이트를 계속 하는 사람은 없음...

위와 같은 상황들이 일어났을 때 고백 타이밍입니다.. 다 일어날 수도 있지만 절반 이상이 일어났을 때 고백을 해서 차이면 연락주세요... 싸대기 맞아드리겠습니다..........................................에헴....

아 그리고 저게 다 일어나기를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절대적으로 2주에서 1달 사이에는 끝장을 보십시오.. 그래야지 관계가 진전됩니다..


2. 고백할 때..

사실 타이밍만 잡으면 뭘해도 됩니다.....
근데 타이밍이 미스났다....

그럴 때를 대비해봅시다..
고백해서 그 자리에서 NO만 안나오게 해봅시다.. NO가 나오면 끝입니다.
말로 잘 해보면 생각해보겠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좀 더 생각해보겠다는 말은 조금 튕겨주고 싶을 때 쓰기도 합니다만.)

일단 근사한 카페를 갑니다..
술먹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맨정신에 고백을 해야만 한다는 주의라.. 왜냐하면 한번 밖에 없는 고백인데 예의가 없는 것 같아서요. 근사한 카페는 홍대나.. 뭐 아무데가 가십시오..
내가 쓰는데 예약 차있으면 짜증나니까 안 가르쳐 줄 것임..
어디서 읽었는데 높은 곳에서 하면 잘 된다고 하나.. 뭐 별 상관은 없어보입니다..

절대 피아노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지 마십시오..
아흐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습니까?ㄷㄷㄷ 제가 피아노 쳐봐서 압니다..
아 진짜 치지 마십시오.. 피아노는 크리티컬한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그저 그걸보는 여자가 좀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져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겁니다..

특히 노래는! 노래방 에코가 없으면 병신되기 쉽습니다..
저도 노래방가면 노래 좀 한다는 소리 듣습니다만.. 녹음해서 들어보면 병신입니다..
음 안 맞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허접 호흡과 바이브레이션에 그녀의 정신줄도 떨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카페에 가서 맛있는(!) 초콜렛을 좀 먹이세요..
ㄱㄴ초콜렛 이런거 사가면서 제 글 읽었다고 하지 마십시오. 쪽팔립니다...
페레로 로쉐는 맛있긴 한데 뭔가 좀.. 약간 처음보는 거.. 새로운면서 맛있는 걸 사세요..
아... 이건 말 안해줄랬는데.. Lindt꺼..
혹 Lindt 초콜렛 먹이는 놈보면 이딴글 보고 따라하냐고 물을 얼굴에 끼얹어주세요..

그리고..
걍 니 감정 그대로 씨불랑꼬불랑 거리세요.. 담담하게 눈을 보면서..
이건 답이 없습니다. 목소리가 좀 떨려도 좋구요.. 물을 여러잔 달래서 타는 목을 달래면서 말해도 좋습니다.. 덤덤하게 담담하게 감정을 실어서 말합니다..

왜 오늘 고백하게 되었는지 말하세요.. 물론 위에서 언급한 타이밍을 말하면 니는 싸대기 처 맞습니다.. 뭐 아무 이유나 좋습니다.. 제가 옛날에 썼던 건.. 널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고 100일이 지나서.. 라든지..(어릴때여서 좀 부끄럽네..) 뭐 굳이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만 피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말하세요..

다 말하고 지긋이 눈을 바라보세요... 으 생각만 해도 느끼하죠... 그래도 보세요..
나의 진심이다...

정 상황이 안 좋다 싶으면 설득을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나와 만나야 한다는 당위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나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합니다. 이런 것들이 약간의 도움을 줄 지언정 자신의 연애, 사랑 스타일을 확립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껍데기만 존재할 지도 모릅니다. 항상 상대방을 생각하고 그 사람에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너무 눈치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일 뿐.. 제 생각으로 한 일반화가 적절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 거지같은 고백을 해도 될 커플을 됩니다..
빈대떡에 막걸리 먹고 고백해도 만나려면 만나고..
첫만남에 호러영화보고 엄청 맛없는 저녁을 먹어도 되려면 됩니다..

자신만의 사랑 스타일을 찾으세요. 일반론은 '어느정도' 유효할 뿐 100%는 되지 못합니다
Posted by 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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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책자 2010.03.25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적없이 출입하던 사람입니다. 매일 들락거려 다음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쁘시거나 혹은 손님이 없다 싶어 멈춘 건 아닌가 개인적 속단을 내려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다릴 겁니다.